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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 캡쳐 |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가 중학교 시절 다수의 학생들을 폭행했다는 동창들의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는 8일 '[최초] 학폭의혹 안세하 동창생 인터뷰 "피해자 한 두명 아냐"'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안세하로부터 폭행당했다는 동창들의 인터뷰를 다뤘다.
취재진은 최초로 안세하 학폭 의혹을 제기한 동창생 글에 댓글로 연락처를 남겼다. 그러자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속속 제보가 날아들었다.
피해 동창생 A씨는 문자 메시지에 "안세하 아니 안재욱이 저희 선배들과 연합을 맺고 학교 앞 공동묘지에 가서 이유 없이 맞고 금품 회수 지시도 내렸던 적이 있다"며 "안재욱과 (같은 학교에) 재학했던 제 친구이자 자기 후배들도 많이 참 많이 폭행했다. 지금 이미지 세탁하고 사는 걸 보니 참 세상 불공평하다"고 남겼다.
취재진은 인증 과정을 거쳐 실제 동창이었다고 판단되는 증언자들과 별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해 동창생 B씨는 "안재욱씨는 조금 수 틀리면 손부터 나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학폭 논란을) 덮을 수가 없을 것"이라며 "(제가) 공포에 질린 채로 계속 맞았는데 '너 앞으로 조심해라' 이렇게 하고 가더라"고 폭로했다. 안재욱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다고도 했다.
B씨는 또 "안재욱이 저를 때린 사실도 본인은 모를 수도 있다. 왜냐면 뭐 한두 놈 때렸어야지"라며 "지(안세하) 입장에서는 그냥 뭐 지나가던 개미 한 마리 밟은 수준인데"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안세하뿐 아니라 안세하와 어울렸던 친구들까지 두려워하고 있다고 JTBC는 전했다. 안세하 친구들이 여전히 창원에서 사회인으로 활동 중이기 때문이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알려진다'며 자신들의 신분이 드러나길 꺼린다는 것.
취재진은 창원으로 찾아가 피해 동창생과 대면했다. 안세하가 직접 주먹질했냐는 질문에 피해자는 "맞다. 그 무리한테 맞았던 기억은 엄청 많이 있는데... 잊고 싶었던 기억들"이라고 증언했다.
JTBC는 후속 영상에서 안세하가 자주 갔다는 오락실과 그곳에서 이뤄진 폭행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동창생이 '힘겹게 꺼낸 충격적인 이야기'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에 더해 피해 동창으로부터 또 다른 학폭 가해 의혹 배우 제보를 받은 사실도 노출하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안세하 학폭 의혹은 지난달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C씨가 '안세하 학폭 고발한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C씨는 안세하가 학창 시절 소위 일진이었으며 교실 옆 급탕실에서 일진 무리와 함께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는 저의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하고, 저에게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동창 폭로 직후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며 글을 올린 동창을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