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서 앞선 해리스, 트럼프 관련 수상한 조짐
[2024 미국 대통령 선거] 첫 토론 이후 지지도 변화... 결과 예측은 여전히 오리무중
[김봉신 기자]
▲ [표 1] 투세븐티투윈(270towin.com)의 선거인단 예상 확보 수를 보면 아직 미결정 상태의 경합주가 7개나 된다. |
ⓒ 투세븐티투윈 |
TV 토론에 자신감을 드러냈던 트럼프가 해리스를 따돌리지는 못했다. 이 조사는 미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로 오차범위 내에서 격돌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5%포인트 격차를 우위로 판정할 수는 없다.
투세븐티투윈(270towin.com)에서 선거인단 확보를 예측한 '표 1'을 보면, 7개의 주가 경합주로 표시돼 결과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해리스 226명, 트럼프 219명으로 예측치에서 해리스가 앞선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무려 93명의 선거인단이 분포해 있는 7개의 경합주가 과연 두 후보 중 어느 후보에게 기울어 선거인단을 보낼지 알 수 없다. 경합주는 몇 주 전과 달리 노스캐롤라이나까지 포함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7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도전 포기 직전, 트럼프의 선거인단 예상 확보 수는 바이든을 압도(251명)했고, 펜실베이니아 19명만 확보하면 승리를 거머쥘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지금은 판도가 많이 달라졌다. 당장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예상 확보 수에서 해리스가 앞서 나가고 있으나, 경합주를 고려하면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표 2]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미국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미세하게 해리스가 앞선 것으로 나왔다. |
ⓒ 모닝컨설트 |
▲ [표 3] 미국 대선 TV 토론 이후 해리스 대 트럼프 지지도가 극히 미세하지만 벌어지고 있다. |
ⓒ 모닝컨설트 |
모닝컨설트는 이 조사에서 최소 3204명을 추출해 오차범위가 ±2%포인트라고 밝혔으니 토론 후 오차범위를 넘겼다는 건 확실하다. 즉 TV 토론을 통해 여론 흐름을 바꾸려는 트럼프의 노력은 현재로서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조금 더 좋은 결과다.
검색량에서는 트럼프 우세... 정도가 문제
2016년 미국 대선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TV 토론에 대한 평가에서 압도적이었고 여론조사에서도 우세했다. 득표도 무려 282만 표를 더 얻었다. 그렇지만 낙선했다.
미국 대선 제도는 총득표수를 따지는 것이 아니어서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누가 많이 얻는가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주별로 미세한 격차로 이기더라도 여러 주의 선거인단을 끌어모은 트럼프가 큰 격차(트럼프 306명 대 힐러리 232명)로 이겼다.
▲ [표 4] 최근 30일 동안의 해리스 대 트럼프의 구글 검색량에서는 트럼프가 우세했다. |
ⓒ 구글트렌드 |
▲ [표 5] 2016년 미 대선 직전 30일 동안 힐러리 대 트럼프의 구글 검색량에서는 트럼프가 상당히 앞섰다. |
ⓒ 구글트렌드 |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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