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이적 반드시 막는다…연봉 356억 준비, 괴물 FW와 ‘파격 재계약’ 추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24)을 지키기 위해 파격적인 연봉을 준비했다. 이들은 홀란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자 연간 2,400만 유로(약 356억 원)를 낼 의사를 보였다. 해당 계약을 체결할 시,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7일(한국시간) “홀란과 맨시티는 새로운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홀란를 담당하는 라파엘라 피멘타와 맨시티 관계자들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라며 “모든 것이 홀란의 재계약을 나타냈다. 만약 그가 재계약한다면 케빈 더 브라위너(33)처럼 선수단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홀란과 동행을 지속하려는 맨시티가 그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홀란은 이적시장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빅클럽과 연결됐다. 특히 ‘갈락티코’ 3기 정책을 펼치며 대형 스타 영입을 추진한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유심히 지켜봤다.
이번 여름 킬리안 음바페(25)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홀란의 이적설은 일단락됐지만, 언제 다시 그를 노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맨시티는 거액 연봉으로 홀란을 오랫동안 맨체스터에 남길 셈이다. 현재 홀란은 주마다 37만 5천 파운드(6억 6천만 원)를 수령하고 있는데, 이는 맨시티 내에서 더 브라위너 다음으로 많은 급여다.
다만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와 재게약을 체결하면 연봉이 대폭 삭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에 홀란이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생겼다.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은 자신의 미래와 상관하지 않고 구단이 홀란과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재계약을 찬성하면서 홀란 재계약은 더욱더 탄력을 받았다.
‘마르카’는 “홀란은 몇 달간 고심을 마치고 맨시티에 정착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대화도 나눴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개적인 회의에서 홀란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계없이 홀란과 재계약을 맺으려는 구단의 움직임에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국가대표인 홀란은 몰데, 잘츠부르크, 도르트문트 등을 거쳐 맨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스피드를 겸비한 최전방 공격수로, 박스 안에서 뛰어난 오프더불 움직임과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어느 리그에서든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맨시티 이적 후에는 범접할 수 없는 골잡이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인 2022-23시즌부터 36골을 넣어 단일 시즌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더니, 2023-24시즌에도 27골을 작렬해 2시즌 연속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홀란은 지난 2시즌 동안 공식전 98경기에서 90골(15도움)을 터트렸다.
홀란의 활약으로 맨시티는 수많은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동시에 달성해 트레블 영광을 맛 봤다. 맨시티를 우승으로 이끈 홀란은 2023년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부분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