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늘(5일) A매치 통산 50골 정조준…황선홍 넘고 차범근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A매치 통산 50골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치른다.
2010년 12월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127경기에 출전해 48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 선수 최다 출장 공동 4위이자 최다 득점 3위다.
팔레스타인전에서 두 가지 기록을 노린다.
일단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하기만 해도 이영표(127경기)를 제치고 최다 출장 단독 4위가 된다. 3위는 133경기에 출전한 이운재이며, 공동 1위는 136경기에 나선 차범근과 홍명보 감독이다.
또한 두 골을 뽑는다면 A매치 통산 50골이자, 최다 득점 공동 2위가 될 수 있다. 현재 2위는 역시 50골을 넣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다.
한국 A매치 최다 득점자는 차범근 전 감독이다. 대한축구연맹에 따르면 차범근 감독은 A매치에서 총 58골을 넣었다. 다만 FIFA가 인정하는 A매치 득점은 55골이다.
3일 대표팀에 합류했기에 시차 적응 등 어려움이 남아있지만, '손흥민'이기에 경기에 무난히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손흥민과) 무게감 같은 것들은 나도 나눠 질 것이다. (손흥민도) 가볍게,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본인의 역할과 팀의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장에서 활약을 주문했다.
손흥민은 "그런 것을 신경 쓰기보다는 소집기간 동안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한다"며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내일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억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팔레스타인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팀이라는 평이다. FIFA 랭킹도 한국보다 73계단이나 낮은 96위에 위치한다. 월드컵 3차 예선 진출도 이번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