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국 주전 밀렸나···2G 연속골에도 선발 제외→현지 매체는 엔리케 감독의 ‘서열 정리’ 주장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현지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공격진의 서열 정리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프랑스 매체 ‘프렌치풋볼위클리’는 4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은 팀을 떠난 킬리안 음바페를 대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공격수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다. 더불어 마르코 아센시오와 우스만 뎀벨레가 선발로 기용됐다. 현재 최전방 공격수를 아센시오가 맡고 있고 뒤를 이어 뎀벨레가 기용됐다. 교체로는 랑달 콜로 무아니와 이강인이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은 엔리케 감독의 서열 정리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엔리케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이런 정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강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시즌 초반 이강인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2분 4초 만에 득점을 터트리면서 이번 시즌 리그앙의 개막을 알리는 1호 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이어진 몽펠리에와의 2라운드에선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교체로 나서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하지만 그럼에도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는 이강인이 없었다. 엔리케 감독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고 2경기 모두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해 몽펠리에전은 28분, 릴전은 16분가량을 소화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 Getty Images
이를 두고 현지 매체는 엔리케 감독이 공격진의 서열 정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절대적인 에이스였던 음바페가 떠난 후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팀의 메인 공격 옵션을 정하는 과정인 것으로 봤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어찌 됐든 음바페가 책임지던 득점력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축해야 리그와 더 나아가선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주전 공격진에서 밀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엔리케 감독은 측면 윙어 자리에 바르콜라와 뎀벨레를 더 중용하려 하고 있다.
이강인. Getty Images
박찬기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