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와주진 못할망정'... 쿨루셉-오도베르 '호러쇼', 승점 제대로 날려[스한 이슈人]약보기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을 도와주기는커녕 결정적인 골 기회도 날렸다. 이날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들은 아쉬움만 남겼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올 시즌 리그 첫 패.
토트넘은 이로써 뉴캐슬 원정 3연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뉴캐슬이었다. 전반 37분 동료의 빠른 스로인을 통해 왼쪽 측면에서 기회를 잡은 로이드 켈리는 페널티박스 중앙에 포진한 하비 반스에게 왼발 컷백을 연결했다. 반스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나마 후반 11분 뉴캐슬 수비수 댄 번이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3분 뉴캐슬의 역습 때 알렉산더 이삭이 결승골을 넣으며 토트넘에 패배를 안겼다.
토트넘의 빌드업은 지속적으로 뉴캐슬의 압박에 막혔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로 돌파구를 마련했으나 크로스 미스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3분 손흥민의 왼쪽 측면부터 풀린 빌드업이 오른쪽 측면에 오도베르까지 연결돼 오도베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25분과 27분 사르의 중거리 슈팅까지 터졌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날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움직임이 눈에 띄게 아쉬웠다. 전반 10분 후방에서 한번에 연결된 긴 패스를 오른쪽 측면의 윌슨 오도베르가 잘 잡아놓았다. 뉴캐슬 수비가 제대로 복귀하기 전이라 빠른 스프린트로 득점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쿨루셉스키가 괜한 욕심을 부려 이 공을 건드렸고, 당연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이 뉴캐슬의 압박에 고전하다 간만에 찬스를 만들었는데, 이해되지 않는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그나마 활발했던 오도베르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돼 왼쪽 침투하던 오도베르에게 제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오도베르는 이 공을 발에 제대로 맞히지 못하고 무릎으로 건드려 크게 빗나가는 슈팅을 만들고 말았다. 본인도 머리를 감싸쥘 정도로 어이없는 슈팅이었다.
토트넘이 한 점 차로 졌고, 손흥민도 동료 공격수들의 도움을 그다지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웠던 두 선수의 실책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