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생활 질렸나...'1430억 최고 이적료' 네이마르, 직접 바르사 복귀 제안→감독이 '칼 차단'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추진하려 했지만, 한지 플릭 감독이 이를 막으면서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지얀테스'를 인용해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고려했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바르셀로나에 오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플릭 감독에 의해 그 어떤 가능성도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왼쪽 윙어 영입에 나섰다. 후보 중 가장 유력했던 이는 니코 윌리엄스였다. 2002년생의 스페인 최고 유망주인 그는 지난 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리그 31경기에서 5골 11도움을 올리면서 팀 내 도움 1위와 라리가 도움 2위에 올랐다. 또 코파 델 레이에서 3골 5도움을 몰아치면서 빌바오의 우승 주역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는 측면에서 라민 야말과 맹활약하며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협상 단계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윌리엄스는 빌바오에 남기로 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차기 후보로 페데리코 키에사를 고려하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입지를 잃은 키에사는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과 연결됐는데 최근 바르셀로나와 가까워졌다. 키에사 역시 바르셀로나행을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동안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시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18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커리어를 보내진 못했다. 늘 잔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했다. 그의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약 1430억 원)에 달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역사상 가장 높은 방출료였고, 사우디 역사에 기록될 최고의 이적료였다. 시작은 순조로웠지만, 오래 못 가 큰 부상을 당했다. 그는 A매치를 치르던 도중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한 시즌을 통으로 날린 네이마르는 최근 그라운드로 돌아올 준비에 나서면서 알 힐랄의 훈련장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었지만, 플릭 감독이 그를 거절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8월 전까지 이적시장 정리를 마쳐야 한다. 새로 합류한 다니 올모가 재정 문제로 아직까지 선수단에 들지 못하고 있고, 에릭 가르시아, 파블로 토레 등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