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한여름 때아닌 폭설… "최악의 기후 이변"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동쪽의 시에라 네바다산맥 전망대인 미나레 비스타 부근에 내린 눈.
마데라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 문화일보
미국 워싱턴주 레이니어 산과 캘리포니아 북부 국립공원 일대에 때아닌 폭설이 내렸다.
미국 서해안 알래스카 만으로부터 때아닌 한파가 몰려온 탓인데 최악의 기후 이변이라는 평가다.
26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래슨 화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89번 고속도로는 최근 3인치(7.62cm)의 눈이 내려 일시 폐쇄됐다.
국립 기상청이 게시한 사진에는 레이니어산 정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동부 산정의 미나렛 비스타 전망대도 눈이 약간 쌓였다.
캘리포니아주 스키 리조트 매머스 산을 비롯해 시에라 네바다 산정, 이코가 패스 부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도 눈이 내렸다고 국립 기상청은 전했다.
이곳에서 8월에 눈이 내린 것은 2003년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찾아온 일시적인 한랭 전선이 물러가면 해당 지역에 폭염이 빠르게 되돌아올 것이라며 기상청은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