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합류→데뷔전 없이 임대부터? "바로 1군 합류 가능성 적다"... 英매체 주장
양민혁, 토트넘 합류→데뷔전 없이 임대부터? "바로 1군 합류 가능성 적다"... 英매체 주장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이 토트넘 훗스퍼 합류 이후에 바로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23일(한국시간) 양민혁이 7월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많은 이들은 양민혁을 한국 축구 미래의 슈퍼스타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서 토트넘 합류 이후 양민혁 거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달 양민혁을 영입했으며 다시 강원FC로 임대를 보냈다. 1월까지 강원에 있는다. 양민혁은 매우 재능 있는 선수지만, 토트넘이 1월에 그를 다른 유럽 리그로 임대해 경험을 쌓게 할지 궁금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윙어 옵션은 이제 많아졌다.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티모 베르너,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의 뒤를 따르는 것은 양민혁에게 힘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이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해도 바로 임대를 떠나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매체의 지적대로 양민혁이 바로 유럽 리그 다른 팀으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토트넘 1군에서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일은 냉정히 말하자면 아직 없다. 손흥민을 비롯한 다른 윙어들도 너무나 쟁쟁하고, 무엇보다 양민혁은 아직 나이가 어리면서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없기 때문이다.
양민혁처럼 어린 나이에 유럽 생활을 시작하는 선수들에게는 적응이 최우선이다. 아무리 기량이 좋아도 팀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거나 타지 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그라운드 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양민혁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한국 선수가 해외 리그로 이적하면 적응 문제가 있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기에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스퍼스 웹'이 1군 바로 데뷔보다는 임대를 주장한 것처럼, 과거 영국 '기브미 스포츠' 또한 양민혁의 1군 데뷔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기브미 스포츠'는 8월 초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 플레이 시리즈' 1경기 이후 "양민혁의 자신감을 볼 수 있다. 겨우 18살이지만 파이널 서드로 돌파하려 한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로 진출하면서 그 스타일을 유지하기를 바랄 것이다"라며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매체는 그러면서 양민혁의 미래에 대해 예측했다. 매체는 "양민혁이 2025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한 뒤 바로 1군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 그의 분명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이 런던 생활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문화의 차이가 있다"라며 양민혁을 칭찬하면서도 1군 데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1군 합류 후 손흥민과 함께 뛰는 것도 국내 팬들에게는 또다른 즐거움이겠지만, 양민혁의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적응과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임대도 괜찮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