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계약 연장? 英 매체 "SON, 동의했다...2026년까지 계약 유지될 것"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 연장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의 계약에 동의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2년 더 유지하지 않는다면 놀랄만한 일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나지만 계약 연장으로 2026년까지 계약이 유지될 것이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한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해리 케인과 마찬가지로 큰 금액에 팔거나 더 긴 계약을 설득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되는 선수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손흥민의 리더십은 이미 한국 대표팀에서 입증이 됐다. 손흥민은 특유의 프렌들리 리더십을 바탕으로 토트넘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선수들 사이에 좋은 관계가 유지되면서 경기력도 올라갔다.
게다가 아직도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10-10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좌측 윙어, 최전방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5위로 시즌을 마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하게 됐다. 1시즌 만에 유럽 대항전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부정할 수 없는 토트넘 레전드다. 2015-16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고 400경기 이상 소화했다. 토트넘에서 입지도 탄탄하다.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그런 손흥민을 놓칠 수 없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달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 2026년까지 동행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 옵션만 발동하면 연봉 인상 없이 1년을 더 뛰어야 한다.
새로운 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것에 팬들은 토트넘의 대우에 실망했다. 팬들은 "구단 레전드인데 손흥민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 "토트넘 레전드에 대한 대우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진행하는 것은 재계약을 위한 발판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것은 재계약을 위해서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전에 손흥민과 3~4년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복수 언론의 예상대로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통해 시간을 벌고 재계약을 체결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