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오려고 다른 팀 거절했다...메디컬까지 속전속결! 이적 완료
토트넘 훗스퍼 이적을 원했던 아치 그레이. 메디컬 테스트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그레이가 토트넘으로 향한다.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문서 사인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4000만 파운드(약 700억 원)를 지불할 것이다. 그레이는 토트넘과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확정될 때 쓰이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빼놓지 않았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빠르게 진행됐다. 로마노는 1일 "그레이는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조 로든은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이다. Here We Go 컨펌이다"라고 밝혔다.
새 시즌을 앞두고 스쿼드 보강을 계획한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이 필요할 것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 이에 여러 선수들이 이적설에 연관되는 등 화끈한 이적시장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윽고 대형 영입을 성사시켰다. 토트넘은 18세에 불과한 어린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4000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패닉바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레이의 현재 입지를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다. 2023-24시즌 리즈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레이는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빅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심지어 리버풀은 지난 겨울 그레이를 데려오기 위해 4000만 파운드를 준비하기도 했다. 토트넘이 합의한 금액과 같았지만, 당시 리즈는 그레이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875억 원)를 부르며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브렌트포드 이적에 임박했다는 말이 나왔다. 로마노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브렌트포드가 리즈의 그레이 영입에 구두 합의를 이뤄냈다. 구단은 선수 측과 계약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고자 한다. 브렌트포드는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약 611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예정되는 등. 협상은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레이가 이적을 거절했기 때문. 그리고 그 이유는 토트넘의 이적을 위해서였다.
그렇게 그레이는 브렌트포드를 뒤로 하고 토트넘과 협상을 전개했다. 협상 과정은 물 흐르듯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렇게 구단 간 합의도 마무리되며 그레이는 토트넘 이적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