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다짐에 의자 던지고, 어머니는 기절 후 응급실...충격적인 코파 유혈 사태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경기 후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경기가 종료되자마자 양 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경기장에서 충돌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점점 과열되면서 관중들까지 가담했다. 이때 콜롬비아 관중들이 우루과이 관중들을 위협하며 사태가 거세졌다.
이를 본 누녜스가 다급하게 관중석으로 들어왔다. 위협을 당하던 우루과이 관중들 사이에 우루과이 선수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있었는데, 누녜스의 가족도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우루과이 선수들도 포함된 가운데 누녜스는 콜롬비아 팬들과 직접 부딪히며 주먹을 휘두르거나 의자를 던지며 갈등했다.
누녜스 뿐만이 아니었다. 현지에서는 벤탄쿠르가 관중을 향해 물병을 집어 던지면서 이마가 찢어지게 했고, 마누엘 우가르테의 어머니가 충격으로 기절해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상황이 마무리된 후 누녜스가 자신의 어린 아들을 꼭 껴안고 안심시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우루과이 주장 호세 히메네스는 선수들이 가족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이터'를 통해 "재앙이었다. 경찰이 없었고, 우리는 가족을 지켜야 했다. 이건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두세 사람 때문에 일어난 잘못이다"고 상황을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경우에 따라 일부 선수들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BBC'는 CONMEBOL가 이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분노했으며, 곧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