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에 홍명보가 선임되었다. 미 프로풋볼에서는 감독이라 부르지 않고 코치라 부른다. 엄격히 말하면 코칭 스탭의 헤드인 것이다. 전장으로 따지면 지휘관인 셈이요 삼국지로 따지면 촉의 관운장과 같다.
이번 선임은 축협 회장을 비롯 전문가들이 숙의와 장고 끝에 내린 결론으로 보여진다. 국민들과 열광 팬들도 이에 호응하여 같은 배에 승선해야 하겠다. 한마음 한뜻으로 A, B, C가 삼위일체가 되어 목표를 향해 진군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부탁하고 싶은 여기 한 팬의 염원 아니 부탁의 말씀을 첨언한다. 어떤 성과가 나올런지는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 오직 한 분 축구신만이 알 것이다. 하지만 아는 방법이 있다. 몇게임을 보면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축협은 8가지 사항을 고려해 선임했다고 한다. 리더쉽, 전술, 경력, 경험 등이 있는데 사실 어느 부분 하나 뚜렸한 색은 보이지 않는다. 강호와의 원정 몇게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실망을 안길 경우 강력한 책임을 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