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조우
너무 일찍 만난 ‘브라질-우루과이’… 코파아메리카 8강 격돌
우루과이, 9골 넣고 3승 화력 막강
메시, 8강 에콰도르戰 출전 불투명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7일 열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8강에서 맞붙는다. 15회로 아르헨티나와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우르과이와 9회 우승의 브라질이 8강에서 만나는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 브라질이 D조 예선에서 1승 2무(승점 5)로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콜롬비아(승점 7·2승 1무)에 조 1위를 내주고 2위를 하면서 C조 1위 우루과이를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브라질이 앞선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로 우루과이(14위)보다 10계단 높다. 상대 전적에서도 브라질이 40승 17무 22패로 앞서 있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베팅 사이트의 배당률을 바탕으로 브라질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 횟수에서는 우루과이가 크게 앞서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우루과이는 3경기에서 전승하며 9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1골밖에 없었다. 영국의 BBC는 “조별리그에서의 모습을 볼 때 브라질은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지 않으면 우루과이에 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브라질로선 팀 최다 2골을 기록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3일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하메스 로드리게스(33)를 가격해 8강전에 출전할 수 없는 것도 변수다. 우루과이는 나란히 2골을 기록하고 있는 다르윈 누녜스(25)와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24) 등 주전들이 건재하다.
에콰도르와 8강에서 만나는 지난 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캡틴’ 리오넬 메시(37)의 출전이 아직 불투명하다. 메시는 칠레와의 A조 예선 2차전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파나마, 캐나다는 베네수엘라와 각각 4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