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달여 만에 최저…"美 대선 당일엔 10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 2달여 만에 최저…
[앵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파산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무섭게 떨어졌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4일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1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6% 급락한 5만7천42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한 때는 5만6천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가격이 5만8천달러 아래까지 하락한 건 지난 5월 1일 이후 2개월여만입니다.
이 가격은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7만3천700달러대와 비교하면 20% 넘게 떨어진 수준입니다.
우리 시간 오전 6시 기준 현재는 5만8천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갑자기 떨어지는 건가요?
[기자]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가격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최대 9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 당한 마운트곡스는 10년 만에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반환하기로 했는데요.
법원이 지정한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이 지난 1일 약 2만명의 채권자에게 이달 초부터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비트코인은 14만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고용지표 둔화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도 연말 쯤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할 거란 전망이 나오네요?
[기자]
스탠다드차타드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지지한 만큼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한 데 따른 건데요.
런 조건이 맞아 떨어질 경우 올해 연말엔 15만 달러를, 내년에는 20만 달러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