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용준형, 10월 결혼…삼청각서 야외 웨딩마치
현아(왼쪽), 용준형. 스포츠조선DB
가수 현아(김현아, 32)와 용준형(35)이 오는 10월 야외 웨딩홀에서 따스한 자연광을 조명삼아 지인들의 축복을 받으며 백년가약을 맺는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현아와 용준형은 오는 10월 11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야외 한옥 공간인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1월 공개 연애를 시작한 지 약 9개월 만에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된 셈이다.
두 사람은 현재 친한 지인들 우선으로 결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원래는 교제 사실을 직접 당당하게 발표하는가 하면, 평소 데이트 때도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등 시원시원한 이들이지만, 결혼만큼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워하는 중이다.
결혼식 당일에도 양가 친인척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히 예식을 치르기로 했다. 장소 역시 하객을 배려해, 최대한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곳을 선호했다는 전언이다. 세심하게 찾아본 결과, 두 사람은 소규모 야외 예식장인 삼청각으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봄에 예식장 계약을 마치며, 웨딩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10월 야외 예식이라는 점에서, 선남선녀 두 사람의 아름답고 경건한 웨딩이 예상된다. 북악산 단풍이 가장 곱게 물드는 시기에,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서 아름다운 언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현아와 용준형은 연예계 생활 초반,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료 사이로 지냈다. 이후 K팝신에서 어엿한 선배가 된 30대에 연인으로 발전했고, 오는 10월 마침내 결혼까지 골인해 눈길을 끈다.
앞서 이들의 교제 사실은 지난 1월에 알려졌다. 두 사람이 당시 '럽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연애 소식을 전한 것이다. 현아는 "예쁘게 봐달라"고 했고, 용준형은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공개 연애 시작 후에도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해 왔다. 현아는 한 웹예능에서 커플 사진으로 설정한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보여주면서 "이걸 보면 힘 나고 너무 좋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태국에서 함께 여행 중인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1992년생인 현아는 2007년 2월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다가 그해 팀을 떠나고, 2009년 그룹 포미닛으로 재데뷔했다. '핫이슈', '이름이 뭐예요?', '미쳐', '뮤직', '볼륨 업', '거울아 거울아', '허', '아이 마이 미 마인' 등 히트곡을 남겼다. 2010년부터는 솔로가수로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체인지', '버블 팝!', '빨개요', '베베', '립앤힙', '아임 낫 쿨' 등 솔로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용준형은 1989년생으로, 2009년 그룹 비스트로 가요계에 출격했다. '비가 오는 날엔', '픽션', '쇼크', '아름다운 밤이야', '뷰티풀', '12시 30분', '미드나잇' 등으로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다. 2017년에 그룹 하이라이트로 새출발헸지만, 2019년 일련의 사태로 팀을 탈퇴했다. 지난 3월 솔로 EP '뷰티풀 디스토피아'를 발매했고, 최근에는 홍콩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