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가 괴물인가… 오타니, 밀워키전 홈런-3루타 포함 5출루 맹활약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5출루 경기를 펼쳤다. 홈런과 3루타, 도루까지 보여주며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3사사구 1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312에서 0.316(342타수 108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OPS(장타율+출루율)은 1.045다.
오타니는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와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윌 스미스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2회말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또다시 1루로 출루했다. 이번엔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시즌 18호 도루를 기록하며 20홈런-20도루 클럽에 2도루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어 4회말 1사 1,2루에서도 볼넷을 얻어내 3번째 타석만에 안타 없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3출루로 타격감을 조율한 오타니는 6회말 2사 후 브라이스 윌슨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작렬했다. 4-3으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브라이스 허드슨의 시속 86.1마일(약 138.6km) 커터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28호포. 타구속도는 시속 109.9마일(약 176.6km), 비거리 430피트(약 131미터)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를 5-3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올 시즌 55승3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밀워키는 52승3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