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년 전 최대 사이즈 운석, "지구 생명체에 '비료' 노릇"
[서울=뉴시스]6600만년전 공룡을 멸망시킨 거대 운석 지구 충돌의 흔적인
멕시코 유카탄 반도 인근 칙술루브 분화구 상상도.
공룡멸종 소행성보다 사이즈가 최대 200배 커
32억 년 전에 지구로 최대 사이즈의 초대형 운석이 떨어졌으며 이 운석은 지구의 생물체에 죽음의 폭탄 대신 생명의 '비료' 역할을 했다고 과학자들이 말했다.
운석, 별똥돌은 소행성과 같은 외계 암석이 지구에 끌려 날아오다 대기 마찰로 불탄 뒤 지표면에 떨어진 잔존물이다. 6600만 년 전 백악기 말기 때 폭 10㎞의 소행성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면서 공룡들이 다 멸종했다.
2014년에 남아공 바르버턴 그린벨트에서 발견된 운석은 연구 결과 이보다 훨씬 오래 전에 왔을 뿐아니라 폭이 40~60㎞로 사이즈 및 무게가 백악기 소행성의 50~200배에 달해 지구 도래 최대 별똥돌이었다.
파충류인 공룡의 멸종 후에 1500만 년 지난 5000만 년 전에 포유류가 나왔고 여기서 500만 년 전 인류가 나온 것이여서 지금까지 소행성이나 대형 운석의 지구 충돌은 결과적으로 파괴와 죽음보다는 창조 면이 강하다.
지구 생성 10억 뒤에 날아온 'S2'란 이름의 지구밖 바윗돌도 지구와 생명체에 전화위복의 효자 역할을 했다고 연구 학자들은 말한다.
당시 지구는 대륙은 거의 없는 해양 세계로 단세포의 미생물이 살고 있었다. 거대한 우주 암석 S2가 바다에 떨어지면서 500㎞ 길이의 분화구가 생기고 그 열로 물이 끓어올라 수십 m의 해수가 증발되었다.
지구 온도가 100도까지 올라갔고 공중으로 날아오른 녹은 바윗돌 파편들이 구름처럼 온 하늘을 가리면서 광합성이 불가능해 단세포 미생물이 멸종했다.
그러나 엄청난 해수 쓰나미로 심해에 잠겨있던 인과 철 등 생명체 자양분이 수면으로 솟구쳐 오르고 지구 전역에 퍼지면서 생명체가 되살아나고 단세포에서 다세포 생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구 생명체가 지니는 고난 극복의 탄력성을 여지없이 보여준다고 과학지 PNAS 게재 헤당 논문의 주도 저자인 나드자 드라본 하바드대 교수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