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황희찬 그리고 배준호? PL 풀럼이 노린다... 팬들은 "잃으면 큰 손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배준호가 프리미어리그 소속 풀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팀 토크' 소속 스토크 시티 전담 프레이지 플레처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풀럼이 배준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배준호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유망주다. 2003년생 배준호는 2022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해 데뷔를 마쳤고, 2023시즌에는 팀의 K리그1 승격과 함께 K리그1 데뷔전도 치렀다. 리그 17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하는 등 대전의 잔류에 일조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윙어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뛰는 다재다능함도 돋보였다.
배준호는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명단에 승선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김도훈 대표팀 임시 감독 체제로 진행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재능을 알아본 스토크가 배준호에게 손을 내밀었다. 배준호는 2023-24시즌 스토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어로 출전하던 배준호는 리그 9라운드 마수걸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도움을 하나 올렸다. 이후로도 꾸준히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배준호는 시즌 막바지 완전히 포텐을 터뜨렸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해도 좋은 패스를 통해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고 경기 조율 능력도 돋보였다. 34, 35라운드에는 연속 2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배준호의 활약 덕에 스토크는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고 2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배준호는 시즌이 끝난 뒤 이적설이 짙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페예노르트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적료도 무려 143억으로 공개됐다. 또 다른 보도로는 분데스리가에서도 배준호를 주시하고 있었다.
많은 이적설에도 스토크는 배준호를 내줄 생각이 없다. 지난 시즌 스토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배준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달았다. 또한 새 유니폼 메인 모델로도 내세웠다. 구단 차원에서 배준호에게 보내는 신뢰가 대단하다.
풀럼 이적설이 불거졌어도 스토크가 배준호를 내보낼 가능성은 적다는 뜻이다. 팬들은 이에 대해 우려를 보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에 따르면 한 팬은 "배준호를 잃는다면 그것은 큰 손실이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배준호를 잡기 위해 스토크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할 것이다"라며 잔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