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텐 하흐 제자가 온다! "데 리흐트 영입하지 마" 조언에도 맨유는 진행...이적료 736억 예상 입력2024.08.13. 오전 12:10 기사원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영입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2일(한국시간) "맨유는 데 리흐트를 영입하지 말라는 마르셀 바우트의 조언을 무시할 예정이다. 데 리흐트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다시 함께 일할 것이다. 데 리흐트의 이적료는 4,200만 파운드(약 736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센터백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등 핵심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여름 바란도 팀을 떠났다.
그런 상황에서 데 리흐트에게 관심을 보였다. 데 리흐트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데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아약스 시절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아약스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비록 토트넘 훗스퍼에 패하며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저력을 보여줬다.
데 리흐트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유벤투스를 선택했다.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빅리그를 처음 경험했다. 유벤투스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어린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노련한 수비를 보여줬다. 데 리흐트는 이적하자마자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데 리흐트은 꾸준히 좋은 기량을 유지했다.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이후 데 리흐트는 2022-23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고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시절에도 붙박이 주전이었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중에 부임했을 때도 데 리흐트의 자리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 나왔다. 하지만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하면서 데 리흐트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으로 주전 센터백을 꾸렸다. 데 리흐트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하면서 데 리흐트에게 기회가 갔지만 데 리흐트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데 리흐트가 투헬 감독 체제에서 생활을 만족하지 않는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상황이 급변했다. 아시안컵 이후 김민재는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고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데 리흐트를 주전 센터백으로 사용했다. 데 리흐트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후반기에는 많은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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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뮌헨이 수비에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조나단 타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 가운데 데 리흐트는 맨유 이적을 원했다. 맨유도 센터백 보강일 필요했기 때문에 협상은 수월하게 진행될 것처럼 보였다.
데 리흐트의 맨유 이적에 변수가 발생했다. 맨유가 레니 요로를 영입한 것.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요로가 합류했다는 사실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요로는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요로가 맨유에 합류하면서 데 리흐트의 이적 협상이 잠시 멈췄다. 데 리흐트까지 데려오면 센터백이 포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요로가 중족골 부상으로 3개월 이탈이 확정되면서 데 리흐트의 맨유 이적이 빠르게 진행됐다. 결국 맨유는 뮌헨과 협상을 마쳤고 데 리흐트는 맨유로 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