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사줄게 사줄게".... "우리 숙소에서 놀자" 등 발리 클럽에서 한국인 여성 1~2명과의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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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으로 복역 후 출소한 가수 승리가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이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이달말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다는 해외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지만,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머물며 클럽에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 해변에 위치한 S 클럽 등에서 수차례 목격됐다고 한다.
본지가 확보한 제보 영상 속에서 승리는 클럽에서 1~2명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었다. 한 여성이 "승현이(승리 본명- 최승현) 오빠가 사줄거야?"라고 말하자, 승리는 "사줄게, 사줄게"라고 하며 토닥이는 장면이다.
또 승리의 일행인 한 사람은 다른 한국 관광객들에게 "우리 숙소가 5분 거리에 있는데 같이 가서 놀자"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미국의 한류 전문 매체 '올케이팝'에 따르면 이벤트 관리 회사 TSV 매니지먼트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이름의 행사를 오는 31일 개최할 예정이라며 해당 행사에 승리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승리는 이후 한 매체에 "조용히 있고 싶은데 자꾸 내 이야기가 나와 사람들이 피로할 것 같아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며 "기사에 나온 인도네시아 지역이 어딘지도 잘 모르고, 클럽 이름도 너무 그걸(버닝썬) 쓰고 내가 8월 31일에 간다고 돼 있는데, 나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해 '올케이팝'의 보도내용을 적극 부인했다.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승리와 그 외 인물들 |
승리는 앞서 지난 2019년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대형 스캔들이 터지며 무려 9개 혐의에 줄줄이 연루돼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승리에게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 위생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이러한 죄로 인해 재판 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승리는 작년 2월 여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최근에는 주로 해외에서 모습이 종종 보이는 것을 보아 해외에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소 후에도 승리가 지인에게 "클럽 가자"고 제안했다거나 호화로운 파티를 즐겼다는 근황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마약 전과로 활동이 제한된 중화권 배우들과 파티서 목격되는 등 문제적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캄보디아의 한 라운지바 행사에 참여해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으로 데리고 오겠다"며 지드래곤과 태양의 곡 '굿 보이(Good Boy)'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예전 동료들의 이름과 친분을 팔고 다닌다는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아낸 바 있다.
한편 승리는 지난 2006년 그룹 빅뱅의 멤버로 데뷔해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이후 솔로 가수와 예능, 사업에 두각을 드러내면서 '승츠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나 결국 논란들이 유죄로 인정돼 감옥살이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