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귄도안, 1년 만에 맨시티 복귀...FA+1년 계약
[포포투=정지훈]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1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 "귄도안이 자유계약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 맨시티로 돌아온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귄도안의 복귀를 수락하면서 합의가 이뤄졌고, 바르셀로나도 이적을 원한다.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고, 귄도안은 2025년까지 계약을 수락했다. 물론 연장 옵션이 포함돼있다"면서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귄도안은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튀르키예계 독일인인 그는 샬케, 보훔, 뉘른베르크 등의 클럽을 거쳤다.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잠재력을 발휘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신임을 받으며 수준급 선수로 거듭났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가 부임한 맨체스터 시티의 1호 영입생이 됐다.
맨시티에서 귄도안은 기량을 만개했다. 첫 시즌은 부상으로 고생하며 미미한 존재감을 남겼지만, 2017-18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프리미어리그(PL) 5회, EFL컵 4회, FA컵 2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트레블의 주역이 되었다.
맨시티에서의 영광을 뒤로 한 귄도안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자신의 꿈의 클럽이었고, 레전드 미드필더였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영향이 컸다. 30대 중반의 베테랑 나이에 접어들었음에도 귄도안의 입지는 탄탄했다. 그는 팀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모든 대회에서 5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 출전을 기록했고, 5골 14도움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최초로 득점 기회 창출 100개 달성하기도 했다.
팀의 상황은 다소 아쉬웠다. 자신을 불러준 사비 감독이 팀을 떠났고, 리그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래도 독일 대표팀에서의 인연이 있는 한지 플릭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프리시즌에도 중심 역할을 소화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팀의 핵심으로 활약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여름 동안 이적설에 휩싸였다. 카타르의 알 사드,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등이 연관됐다. 귄도안이 잔류를 선언했다고 전해지면서 팀에 남는 듯 했는데, 다시금 떠날 거란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다. 특히, 그가 맨시티 복귀를 추진한다는 소문이 있었고 과르디올라 감독도 귄도안을 원하고 있었고, 결국 복귀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