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뮤비
나는 지금 이곳 하와이에서
하늘처럼, 하늘처럼 넓은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문득, 그대 얼굴이 떠 오르네요.
빨갛게 수놓아
바다끝으로,
수평선 넘어로
넘어가는
하와이의 저녁노을
보아려면, 보아려면,
복숭아 빛 같았던
그대의 볼이 그리워 집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는 함께 했지만,
이제는 문득
쏱다져 나오는
파도를 보면
그리움이, 그리움이,
우렁차게 파도소리속으로
내가슴을 덮습니다.
차분하게 가라안힌
마음만으로, 마음만으로
그대를 기억하며 생각하려지만,
나의 눈은 이미
속삭이듯, 속삭이듯,
적셔져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하면서
사랑했던
우리의 사랑이,
사랑이, 나는,
과수원의 과일 나무처럼,
계절에 따라 변하고, 변하고,
또 변하는 줄만 알았었는데,
이제는 너무나 달라져서
서로 알아보기
힘들어하는 정도가 되었네요.
우리가 이제,
아무리, 아무리
다르다 해도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과 마음은
절대로, 절대로
그리고 영원히, 영원히
변하지 않을것을 약속합니다.
-하와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