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실수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 치명적 실책 범한 김민재, 콤파니 감독은 공개적 비판보단 말을 아꼈다
김민재(28)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실점을 헌납했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은 공개적 비판보단 말을 아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3-2로 승리했다.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트린 바이에른 뮌헨 자말 무시알라. Getty Images
상대 선수를 막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Getty Images
뮌헨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해리 케인이 연결해 준 패스를 사샤 보이가 그대로 돌파를 시도한 뒤 가운데로 연결했고 뛰어 들어가던 자말 무시알라가 밀어 넣으면서 뮌헨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보이가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로브로 마예르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이후 후반 10분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역전골까지 내줬다.
후방에서 김민재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볼프스부르크 파트리크 비머가 김민재의 볼을 끊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이후 비머가 마예르에게 내줬고 마예르가 밀어 넣으면서 볼프스부르크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0분 상대 자책골을 만들어 낸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Getty Images
후반 37분 역전골을 터트린 바이에른 뮌헨 세르주 그나브리. Getty Images
하지만 뮌헨은 결국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머리에 맞추며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이 볼프스부르크 수비에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가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후 후반 37분 케인의 도움을 받아 세르주 그나브리가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뮌헨이 극적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렇게 뮌헨의 3-2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민재는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하며 나섰지만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책을 범하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그리고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뱅상 콤파니 감독. 뮌헨 공식 SNS
경기 후 콤파니 감독과의 인터뷰에서도 김민재의 실책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직접 언급하는 대신 답변을 피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그보다는 이후 우리가 잘 대응했고 결국 이겨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임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실책을 범했을 때 공개적으로 비판했었다. 그리고 김민재는 주전에서 제외되면서 벤치에 앉게 됐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보다는 언급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