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좋은 글@뮤직
아빠 친구들의 행동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함께 식사하며
모두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한두 살쯤 되어 보이는
딸을 안고 친구들 사이에서 천천히 밥을 먹습니다.
어린아이를 안고 식사를 하는 일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게 고군분투하는 애 아빠를 친구들은
흐뭇한 미소로 바라봅니다.
아빠가 한참 어르고 달래준 끝에 마침내
아이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합니다.
잠든 아이를 안고 밥을 먹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게 어딥니까?
그러자 한 친구가 다가가 잠든 아이를
슬쩍 들어 올리더니, 아이가 깨지 않게
능숙한 자세로 안았습니다.
양손이 자유로워진 아빠는 편안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또 다른 친구가 아이를 안아주어서
처음 아이를 안아준 친구도 다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아빠 친구들을 전전하는 동안에도
마치 아빠 품속처럼 평화롭게 잠들었습니다.
혹시 아이가 깨지 않을까 아빠 친구들은
조용히 이야기했습니다.
모두가 평화롭고 즐겁고 행복한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때로는 옆집 아줌마가,
옆집 할머니가, 아빠 친구가 온 마을의 아이들을
서로서로 보살피며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온 마을 아이들을
돌본다면 궁극적으로 ‘내 아이’에게도
가장 좋은 돌봄이 되는 것입니다.
내 아이만 소중한 이기심이 커지는 요즘,
그 현명하고 즐거운 사랑이 그립습니다.
돌봄은 우리가 서로에게 나누는 가장 큰 자산입니다.
– 찰스 디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