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메이저 세계대회의 한국 대표는?
신설 메이저 세계대회의 한국 대표는?
중국이 신설한 메이저 세계대회인 2024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 본선에 출전할 대표를 가리는 국내 선발전 모습. |
○●… 북해신역배 국내 선발전 결과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신설 메이저 세계대회인 2024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에 출전할 11명의 한국 대표를 가리는 선발전에서 신민준 9단(9월랭킹 3위), 김지석 9단(8위), 설현준 9단(9위), 문민종 8단(15위), 안성준 9단(16위), 박민규 9단(18위), 나현 9단(33위), 금지우 5단(65위), 김세현 4단(73위)이 일반조의 티켓을 차지했다.
김명훈-박영훈의 3조 결승은 28일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기사 14명이 출전한다. 이 중 1위 신진서 9단(국제대회 우승), 2위 박정환 9단(랭킹 상위), 4위 변상일 9단(국가대표 상비군)은 국가시드를 받았다.
국내 선발전은 일반조와 여자조로 나뉘어 일반조에서 10명, 여자조에서 1명을 선발하고 있다. 참가 신청자는 일반조 134명, 여자조 30명. 진행 중인 여자조는 2위 김은지 9단, 3위 오유진 9단, 4위 김채영 9단이 4강에 올라 있고 1위 최정 9단과 11위 허서현 4단이 8강전을 벌인다.
중국이 주최하는 첫 대회의 본선은 내년 4월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베이하이시에서 열린다. 상금은 우승 180만위안(약 3억4000만원), 준우승 60만위안, 4강 25만위안, 8강 16만위안, 16강 8만위안, 32강 5만위안, 64강 3만위안. 제한시간은 국내 선발전이 40분(초읽기 1분 5회), 본선이 2시간(초읽기 1분 5회).
☞ 2024 북해신역배 국내 선발전 대진
(실전 45~61) 5대5에서 출발한 우변의 공방. 오유진 9단이 55로 밀고나왔을 때 스미레 3단이 56으로 젖힌 수가 패착. 결국 백60과 흑61, 빵따냄의 가치 차이가 승부를 결정했다. |
(정수) 먼저 백1로 모는 것이 바른 행마. 여전히 5대5 싸움이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오유진 9단이 지난 1일 여자국수전 16강전에서 당했던 역전 불계패를 설욕했다. |
○●… 양딩신, 진성배 초대 패권
중국랭킹 2위 양딩신 9단이 제1기 중국 진성배 우승을 차지했다. 양딩신 9단은 25일 산시성에서 열린 결승에서 중국랭킹 7위 롄샤오 9단을 216수 만에 불계로 꺾고 원년 대회 정상에 올랐다.
결승까지 리캉 3단, 류치펑 5단, 펑리야오 8단, 판팅위 9단, 왕스이 8단을 차례로 꺾었다. 롄샤오 9단은 룽이 7단, 천이춘 6단, 쉬자양 9단, 션페이란 7단, 리쉬안하오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9년 LG배 우승자이기도 한 양딩신 9단의 프로 통산 우승 횟수는 11회로 늘어났다. 보유 타이틀은 아함동산배와 함께 2개. 진성배의 상금은 우승 40만위안(약 7600만원), 준우승 15만위안이다.
올해 창설된 진성배의 초대 패권을 차지한 양딩신 9단(가운데). |
○●… 이치리키 료, 6관왕 등극
응씨배 우승자 이치리키 료 9단이 자국 기전에서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치리키 료 9단은 25일 교토에서 열린 제31기 일본 아함동산배 결승에서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맞아 308수 접전 끝에 반집승을 거뒀다.
대회 2연패 달성이면서 세 번째 우승.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이치리키 료 9단은 이다 아쓰시 9단, 위정치 8단, 쉬자위안 9단을 꺾었고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은 다카오 신지 9단, 미우라 타로 3단, 이야마 유타 9단을 꺾었다.
우승상금은 1000만엔(약 9200만원). 프로 통산 우승 횟수는 24회로 늘렸다. 보유 타이틀은 응씨배, 기성, 천원, 본인방, NHK배와 아함동산배.
일본기원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결승전 모습. 왼쪽이 이치리키 료 9단, 오른쪽이 시바노 도라마루 9단. |
○●… '월간바둑' 10월호 출간
월간 '바둑' 10월호가 출간됐다. 표지는 난가배 우승자 신진서 9단이 장식했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구쯔하오 9단에게 설욕하며 일곱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신진서 9단과의 진솔한 이야기를 '표지 이야기'에서 다뤘다.
'확대경'에서는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순항 중인 김명훈 9단과 같은 기간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에서 독무대를 펼치고 있는 루이나이웨이 9단의 활약상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