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좋았으면' 5분 만에 김민재 만나러 뮌헨행 확정…보상금 지불하면 '계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번리의 벵상 콤파니(38)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직 제안을 '5분 만에'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콤파니 감독이 소속팀 번리에 바이에른 뮌헨과 합의한 사실을 알렸고 올해 여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번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위약금 해결을 위해 협상 중이며 조만간 합의가 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로마노 기자는 "콤파니 감독이 번리의 강등에도 최근 며칠 동안 여러 클럽의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며 "바이에른 뮌헨도 내부적으로 콤파니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논의해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콤파니는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 황금시대를 열었다. 이후 커리어를 마무리한 뒤 감독직에 도전했고 친정 팀 안더레흐트에서 지도자를 시작했다. 2022년엔 번리에 부임해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와 잔류 경쟁을 했다.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구현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최종전까지 승점 24점(5승 9무 24패)을 기록하며 강등권 19위에 머물렀고 한 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돌아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새 사령탑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3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은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올여름 결별하기로 하고 후임 감독 찾기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지휘한 사비 알론소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고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알론소 감독이 팀 잔류를 선택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기에 2021∼2023년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했던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의 복귀도 점쳐졌지만, 독일 대표팀과 계약을 연장해 무산됐다.
차기 사령탑 영입에 애를 먹은 뮌헨은 투헬 감독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단과 다시 이야기했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콤파니 감독이 새로 추가됐다.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은 새 감독으로 여러 후보를 올려놨다. 그러나 확실한 1옵션 타깃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에 6관왕을 안겼던 한지 플릭 감독에게 접근해도 미지근한 반응이었다. 올 시즌 종료 후 갑작스럽게 팀과 계약을 끝낸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로마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데 제르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지만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콤파니 감독 체제로 바이에른 뮌헨이 새 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 '플랜J'라며 깜짝 놀란 모양새였다. 영국 매체 'BBC'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뛰어 독일어를 할 줄 안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이 매력을 느꼈던 점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