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39년만에 세계유도선수권 금메달 획득 !
김민종은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100㎏급 결승에서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를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투시슈빌리를 상대로 김민종은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가로누르기로 한판을 따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종은 한국 남자 선수로 2018년 안창림(73㎏급), 조구함(100㎏급) 이후 6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김민종이 출전한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1985년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후 39년 만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유도대표팀은 김민종의 금메달을 비롯해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총 5개 메달을 획득해 2015년 대회(금2 은1 동3)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국가별 순위에서도 일본(금3 은2 동4), 조지아(금2 은1 동1)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57㎏급 허미미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고 남자 60㎏급 이하림과 남자 81㎏급 이준환, 여자 78㎏급 김하윤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재범·송대남이 금메달을 딴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유도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자신감을 쌓았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파리올림픽 남녀 총 14개 체급 중 11개 체급 출전권 획득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