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월클 SON과 안 어울려! 이건 모욕"... 1년 연장 옵션, 푸대접에 팬들 뿔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소식에 팬들이 뿔났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트넘은 기존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남길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당초 손흥민은 장기 재계약이 예상됐다. 2025년 6월에 만료되는 계약이 거의 끝나가고 있고, 토트넘 레전드로 평가받는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체의 예상대로라면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한 시즌 더 본 후 이후에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굉장히 실리적인 선택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든다. 언제든지 기량이 갑자기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 토트넘은 섣불리 재계약하기 보다는 한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검토하여 그에 맞게 제안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레전드 대우를 해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후 줄곧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데뷔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적응기로 리그 4골에 그쳤으나 바로 다음 시즌부터 펄펄 날아다녔다. 모든 대회 21골을 넣으면서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후로도 승승장구한 손흥민은 매시즌마다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폼이 좋지 않았던 시즌에도 꼬박꼬박 10골을 넣었다. 2019-20시즌에는 조력자로서의 역량도 발휘하여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날로 기량이 발전하던 손흥민은 2021-22시즌 기어코 사고를 쳤다.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시즌 막바지 골을 몰아넣은 것이 주요했다.
지난 시즌에는 스포츠 탈장과 안와 골절로 인해 리그 10골로 '손흥민치고는' 부진했다. 이번 시즌 절치부심한 손흥민은 완벽히 부활했다.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고,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워야 했기에 어깨가 무거웠으나 잘 수행해냈다. 리그 17골 10도움으로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골을 넣었고,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팀 내 최다 득점-도움으로, 토트넘 공격 그 자체였다. 손흥민 덕에 토트넘이 리그 5위를 달성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티켓을 따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렇게 9년간 헌신한 손흥민이다.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하여 장기 재계약을 해도 모자를 판에, 1년 연장 옵션은 손흥민으로서는 서운할 수 있다. 팬들도 뿔났다. 토트넘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따르면 팬들은 "1년 연장 옵션은 손흥민에게 모욕이다. 결국 토트넘은 월드 클래스 선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우승 가능한 클럽으로 이적해라", "손흥민, 커리어를 낭비하지마라. 토트넘에서는 우승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