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과 고작 계약 1년 연장할 것” 충격 … 설마 2년 후 이별
당연히 은퇴는 토트넘에서 할 줄 알았다.
손흥민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놈의 생각은 조금 다를 지도 모르겠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이나 장기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1년 계약 연장을 하려 한다는 현지 언론의 유력 보도가 나왔다.
이럴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과 추가적인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의 에이징커브가 왔다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북미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현지시간) '토트넘 선수단 뜯어보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이 2026년까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걸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트넘은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묶어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다만 구단이 계약을 임의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9월 "(손흥민과 계약에서) 구단이 최소 1년을 더 연장하는
권한을 보유한 걸로 파악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디애슬레틱 역시 같은 맥락에서 구단이 별도의 계약을 새로 체결하지 않고,
기존 계약 조항을 살려서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갈 걸로 내다본 셈이다.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연봉 분석 매체인 스포트랙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급으로 19만 파운드(약 3억3천만원)를
챙긴다. 전력 외로 분류돼 몇 년간 임대 생활을 한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현 갈라타사라이·20만 파운드)에 이어 2위다.
토트넘의 입장은 지극히 계산적인 입장이다.
구단으로서는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에게 거액을 쓰기 싫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년 연장 옵션을 쓴다면 2026년까지 동행이 보장된 데다
새 계약을 맺을 때보다 주급 변동 폭을 통제할 수 있어 구단에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이 이같이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구단 측 자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92년생 손흥민은 지금까지 프로 443경기, A매치 125경기 등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고 가며 공식전 통산 568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에는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랭킹에서는 8위, 도움 랭킹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써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레전드의 반열에 오른 선수다.
토트넘 팬들은 팀의 주장으로서 한 시즌을 봉사한 손흥민과 고작 1년 계약을 연장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레전드를 푸대접해서는 안된다”라며 설왕설레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