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 유카, US여자오픈 역전 우승…3년 만에 패권 탈환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일본의 사소 유카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5위였던 사소는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공동 선두였던 호주 교포 이민지와 미국 교포 안드레아 리, 태국의 미차이가 나란히 타수를 잃고 주춤한 틈에 선두와 격차를 좁혔습니다.
그리고 파3 12번 홀에서 내리막 버디 퍼트로 선두 이민지와 동타를 이뤘고 파5 13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핀 옆에 붙여 두 홀 연속 버디로 마침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이후 독주가 이어졌습니다.
절묘한 아이언 샷으로 15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2위를 2타 차로 따돌렸고, 212미터 짧은 거리의 파4 16번 홀에서 우드 티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여기서 버디를 잡아내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4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사소는 대기실에서 마지막 조의 경기를 지켜본 뒤 3타 차 우승이 확정되자 기쁨을 만끽했고 역대 최다인 우승상금 33억 원을 거머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