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SON톱’ 안 쓴다! 토트넘 포스텍 감독, 손흥민 윙어로 기용 희망→EPL ‘19골’ 스트라이커 영입 추진···바이아웃은 1133억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윙어로 기용할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9골을 터트린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27·본머스) 영입을 진전시키기 위해 움직이려 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5일 “토트넘은 본머스의 스트라이커 솔란케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솔란케는 토트넘의 영입 리스트 상위에 있으며 클럽은 그를 영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솔란케는 6,500만 파운드(약 1,133억 원)로 추정되는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클럽도 이 조건을 발동시키려 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본머스에 더욱 유리한 지불 조건을 제시해 영입에 나설 수도 있으나 먼저 해야 할 일들이 많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절실한 상태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을 떠나보내면서 히샬리송을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려 했지만 잦은 부상과 확실하지 못한 득점력으로 인해 손흥민을 대신 원 톱으로 기용했다.
최전방에 나선 손흥민은 제 역할을 다 해냈다.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으로 개인 통산 3번째 10-10 기록을 달성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계속해서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쓸 수는 없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나설 때 폭발력이 더욱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이미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리시즌에서도 너무나 명확하게 증명이 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윙어로 기용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져 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이 지켜보던 솔란케 영입을 위해 움직이려 하고 있다. 솔란케는 본머스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지난 시즌 리그에서 19골(38경기)을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PL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올라선 솔란케는 토트넘이 필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임은 틀림없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팀에 스트라이커를 데려오길 원하고 있으며 솔란케는 그가 원하는 스타일에 적합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중앙에서 뛰었고 17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면서 손흥민을 최적의 위치로 이동시키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