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된 장난감 경매가가 ‘헉’…스타워즈 피규어 52만5000달러에 낙찰
헤리티지 옥션 유튜브 캡처.
영화 스타워즈의 현상금 사냥꾼 역할로 나오는 ‘보바펫’ 액션 피규어가 미국 헤리티지 옥션에서 진행된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11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헤리티지 옥션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영화 스타워즈의 현상금 사냥꾼 보바펫을 모델로 한 액션 피규어가 역대 최고가인 52만5000달러(약7억2300만원),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기존 1위 피규어는 지난 2010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30만2500달러(약 4억1700만 원)에 낙찰된 실제 1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착용한 바비 인형이었다.
이번에 신기록을 세운 스타워즈 액션 피규어는 1979년 제품으로 시중에는 공식 출시된 적 없는 시제품(프로토타입)이다. 일명 ‘로켓 펫’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미국 장난감 제조업체 케너의 제품이다.
애초 이 제품은 케너 사가 자사 우편배송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준비한 제품이었다. 그러나 당시 장난감의 일부 기능이 어린이들의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실제로 제공되진 않았다고 한다.
저스틴 카라뷰리아스 헤이티지옥션 피규어담당 디렉터는 CNN 인터뷰에서 "어릴 적 장난감을 수집할 때보다 지금 가처분 소득이 훨씬 더 많아졌다"며 "1970년대, 1980년대 피규어와 함께 자란 세대는 어릴 적 가지고 있던 혹은 가질 수 없었던 장난감에 쓸 돈이 이제는 생겼고, 피규어 같은 희귀한 장난감에 진짜 돈을 기꺼이 쓸 수 있을 만큼 성숙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