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월드시리즈 데뷔…단 ‘1승’ 남았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데뷔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1승’만 남았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10-2로 제압했다. 3승(1패)을 챙긴 다저스는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내셔널리그 챔프에 오르면서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낸다.
이날 경기 다저스 영웅은 무키 베츠였다. 베츠는 3-2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6회초 1사 1루에서는 7-2로 달아나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6타수 4안타 4타점. 전날까지 열린 포스트시즌에서 주자가 없을 때 22타수 무안타였던 오타니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오타니는 이날 3타수 1안타 3볼넷 1타점 4득점으로 팀 승리에 밑돌을 놨다.
발목 부상을 당한 프레디 프리먼 대신 4번 타자로 출전한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은 1-1 동점이던 3회초 2사 1, 2루에서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동점의 균형을 깼다. 6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메츠와 다저스는 19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른다.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패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클리블랜드는 7회까지 3-1로 앞서다가 8회초 애런 저지(2점)-장칼로 스탠턴(1점)의 백투백 홈런에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3-5로 뒤진 9회말 2사 2루서 나온 대타 존켄지 노엘의 극적인 투런포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10회말 2사 3루에서 데이비드 프라이의 좌중월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클리블랜드의 7-5 승리. 1승(2패)을 따낸 클리블랜드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양키스와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