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피겨 국가대표, '음주·후배 성추행'…
여성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외 전지훈련 도중 숙소에서 수차례 음주를 하고, 선수 중 1명은 후배 선수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는 22일 낮 12시 현재 접속을 시도하면 "데이터 전송량 초과"라며 "해당 사이트는 허용된 일일 데이터 전송량을 초과해 사이트가 차단 됐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여자 싱글 국가대표 선수 A에게 지난달 15~28일 대표팀의 이탈리아 전지훈련 기간 중 동료 선수 B와 함께 숙소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신 혐의와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다른 선수 B에게는 음주 외에도 A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불법 촬영을 한 혐의 등으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연맹은 두 선수의 행위가 심각하다고 판단하며 스포츠윤리센터에도 신고하기로 했다.
징계가 이대로 확정되면 A, B 선수 모두 해당 기간 국가대표 및 선수 자격 자체가 정지된다. A 선수는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도 어렵게 된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징계 결정서를 받는 날로부터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재심에서도 두 선수의 행위가 사실로 확인되면 이들의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일 알려지자 대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파악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사이트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