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낭보
하루 만에 전해진 반전 소식이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28·레버쿠젠)의 영입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전해졌었다. 하지만 뮌헨은 아직 타의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뮌헨 관련 소식에 능통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과 레버쿠젠의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여전히 타의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레버쿠젠은 4,000만 유로(약 592억 원)의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다. 시몬 롤페스 단장은 팀의 핵심인 타를 쉽게 보내려 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전이다. 바로 어제(18일)까지만 해도 뮌헨이 타의 영입에 발을 빼는 듯 보였다. 독일 ‘빌트’는 “뮌헨이 타의 영입에 있어서 위험에 빠졌다. 뮌헨은 레버쿠젠이 요구하는 이적료 4,000만 유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더불어 뮌헨은 타를 영입하기 위해선 센터백 자원을 매각해야 한다. 다음 시즌 뮌헨은 4명의 센터백으로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라고 전했었다.
충분히 이해가는 소식이었다. 타는 지난해 1,800만 유로(약 266억 원)의 방출 조항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뮌헨은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제안했지만 레버쿠젠은 2배가 넘은 이적료를 원하면서 영입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더불어 뮌헨은 타를 데려오려면 기존 팀의 센터백 자원을 매각해야 한다. 현재 팀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가 있었고 최근 이토까지 합류했다. 이미 5명의 센터백 자원이 있기에 타까지 합류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두 명의 방출은 불가피한 상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타의 영입이 무산되는 듯 보였으나 실상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플레텐버그 기자는 뮌헨 소식에 있어서는 공신력이 높은 기자로 알려져 있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아직 김민재의 주전 경쟁을 섣불리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만약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인 타가 합류한다면 김민재에겐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