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에 올라가 춤춘 관광객의 처참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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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멕시코 치첸이트사(Chichén Itzá)의 피라미드에 올라가 춤을 춘 관광객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ew York Post) 등의 외신은 멕시코 마야 문명 유적인 치첸이트사의 피라미드에 무단 침입한 무개념 관광객의 사연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금발머리의 한 여성은 피라미드 꼭대기 계단에 올라 춤을 췄다. 그는 자신을 붙잡으러 보안요원이 출동하고 있는 와중에도 춤추기를 멈추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크게 격분했다. 피라미드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여성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그가 보안요원의 손에 이끌려 피라미드 아래로 내려오자 군중은 그녀를 둘러싸고 야유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에게 물을 뿌리며 비난했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이도 있었다.
여성의 신원은 멕시코 출신의 29세 아비게일 비야로보스(Abigail Villalobos)로 밝혀졌다. 그가 체포된 직후 스페인인 행세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그는 경찰서에서 30분 가량 구금되어 있다가 260달러(한화 약 35만원)의 벌금을 내고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