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케인+김민재와 적으로 재회.
사진=트위터
손흥민과 김민재의 대결,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재회. 볼 거리가 많은 친선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3-2로 승리했다.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도 만남을 가졌던 두 팀은 잉글랜드에서도 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대결에선 뮌헨이 2-1로 이겼다. 이번에도 승리 팀은 뮌헨이었다.
[선발 라인업]
사진=토트넘 훗스퍼사진=바이에른 뮌헨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라키오,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조슈아 키미히, 세르주 그나브리, 라파엘 게레이로,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 자말 무시알라, 요십 스타니시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선발로 나선다. 케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임박한 마타이스 데 리흐트, 누사르 마즈라위는 벤치에 앉아 있었다.
[전반전] 쿨루셉스키 행운의 선제골, 이후 뮌헨 대폭격…3득점 폭발! 3-1 리드
쿨루셉스키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골을 넣었다. 전반 1분 토트넘이 밀고 갈 때 쿨루셉스키가 패스를 받았는데 김민재에 맞고 운이 좋게 발 앞에 떨어져 슈팅을 했고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기세를 몰고 가 공격을 계속 시도했다. 전반 3분 손흥민이 좌측 좋은 위치에서 공을 잡았지만 슈팅 연결에는 실패했다.
뮌헨이 반격했다. 전방에 나선 뮐러는 토트넘 센터백 둘을 교란했고 그 틈을 그나브리와 무시알라가 파고들었다. 전반 8분 무시알라가 내준 패스를 받은 텔은 밀고 간 뒤 슈팅을 했는데 빗나갔다. 전반 11분 그나브리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텔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비카리오가 막았다. 바로 우파메카노 발 앞에 떨어졌고 그대로 밀어 넣어 골이 됐다.
뮌헨의 계속된 공격이 이어졌는데 드라구신이 잘 막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홀로 치고 올라갔고 쿨루셉스키에게 전달했는데 슈팅에는 실패했다. 전반 22분 스펜스가 뮐러에게서 공을 탈취한 뒤 끌고 올라갔고 손흥민에게 내줬다. 손흥민 크로스는 노이어가 잡아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먼 곳에서 날린 슈팅은 노이어가 잡았다.
역전을 노린 뮌헨의 공격이 계속 펼쳐졌다. 전반 26분 그나브리가 우측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보냈고 뮐러에게 향했는데 드라구신이 환상적인 태클로 걷어냈다. 전반 31분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 실수를 그나브리가 골로 연결하면서 뮌헨이 역전에 성공했다. 뮌헨은 역전에 만족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두들겼다. 전반 36분 무시알라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39분 무시알라 왼발 슈팅은 비카리오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전반 41분 오랜만에 역습을 펼쳤는데 포로의 크로스를 스타니시치가 손흥민에게 가기 전에 차단해 위기를 모면했다.
뮐러가 골을 터트렸다. 전반 43분 게레이로가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걸 뮐러가 총알 같이 달려가 헤더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매디슨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은 뮌헨이 3-1로 앞서는 상황에서 종료됐다.
[후반전] 쿨루셉스키 만회골에도 토트넘 패배, 케인 후반 막판 교체 출전
후반 시작과 함께 뮌헨은 에릭 다이어, 스벤 울라이히 등을 투입했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티모 베르너,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스티니 우도기, 올리버 스킵, 루카스 베리발, 크리스티안 로메로, 아치 그레이가 교체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1분 베르너의 슈팅은 울라이히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분 우도기가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이 지속적으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다이어를 앞세운 뮌헨 수비가 막았다.
쿨루셉스키가 골을 넣었다. 후반 15분 뮌헨 패스 미스가 나왔고 베리발이 잡아낸 뒤 패스를 넣었다. 쿨루셉스키는 그대로 골로 연결하면서 2-3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수비에서 지속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후반 30분 키미히의 프리킥 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31분 토트넘은 뮌헨 압박에 당하면서 기회를 내줬는데 라이머 슈팅은 비카리오가 막았다.
케인이 후반 34분 키미히 대신 투입됐다. 케인이 들어올 때 손흥민은 나갔다. 손흥민 대신 제이미 돈리가 들어왔다. 후반 42분 김민재는 토트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차단했다. 이후 부상을 호소한 김민재가 나가고 노엘 아세코-은킬리가 들어왔다. 경기는 뮌헨의 3-2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