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수단' "바우어, MLB 상대 1조3910억 원 소송할 것"...바우어 "계약 못하면 다른 선택 여지 없어"
트레버 바우어트레버 바우어가 '최후의 카드'로 MLB를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폭스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바우어가 MLB 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MLB를 상대로 10억 달러(1조3910억 원)규모의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 스포츠는 야구 분석의 창시자로 여겨지는 빌 제임스가 자신의 SNS에서 "바우어와 계약하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하지 않으면 MLB는 곤경에 처해질 수 있다"며 "10억 달러 규모의 소송에서 패소할 것"이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바우어는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정말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처럼 MLB 팀들이 나와 계약하지 않으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바우어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처음부터 아무런 가치도 없었던 거짓 주장 때문에 내 경력이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바우어는 지난 1월에도 폭스뉴스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경력 전반기보다 후반기를 더 나은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싶다. 실수를 통해 미래에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이 되고 싶다. 그것이 인간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자 끊임없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MLB에서 뛸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바우어는 성폭행 혐의로 19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21일에는 전 뉴욕 양키스 '레전드' 데이비드 웰스가 바우어가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역시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바우어는 정말 대단한 투수다. 그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가야 한다. 과거에 헛소리를 하고 곤경에 처했던 모든 사람들은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기회를 얻었다. 왜 바우어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2일 멕시코리그 경기에서 8.2이닝동안 무려 19개의 삼진을 잡는 괴력을 보였다.
이는 멕시코리그 단일 경기 신기록이다.
바우어는 멕시코리그에서 1.56이라는 겨이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