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이 정도야? 日 '퍼펙트맨' 못지 않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오전 공식 홈페이지 메인 기사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치바 롯데 마린스)와 김혜성을 언급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사사키 로키는 일본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던 괴물투수다. 올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여러 팀들이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특급 매물이다.
MLB닷컴은 이와 함께 김혜성의 향후 거취도 비중 있게 다뤘다. 김혜성은 2023 시즌을 마친 뒤 원 소속팀 키움에게 2024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허락을 받은 상태다.
MLB닷컴은 "KBO리그의 2루수 김혜성이 곧 포스팅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수감사절 연휴 후(11월 넷째 주 목요일) 포스팅 신청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99년 1월생인 김혜성은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KBO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김혜성은 프로 무대를 밟자마자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2017 시즌 1군 16경기에 출전, 귀중한 경험을 쌓은 뒤 이듬해부터 키움 주축 내야수로 급성장했다. 2018 시즌 136경기 타율 0.270(430타수 116안타) 5홈런 3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2021 시즌부터 KBO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우뚝 섰다. 타율 0.304(559타수 170안타) 3홈런 66타점 46도루로 타격과 주루에서 빼어난 플레이를 선보였다.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 등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혜성은 2022 시즌 포지션을 유격수에서 2루수로 옮긴 뒤 한 단계 더 성장했다. 129경기 타율 0.318(516타수 164안타) 4홈런 48타점 34도루로 맹타를 휘두르고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견인했다.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품는 기쁨을 맛봤다.
김혜성의 성장은 멈출 줄 몰랐다. 2023 시즌 137경기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 7홈런 57타점 25도루로 장타력까지 업그레이드됐다.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